일도 열쩡! 노는 것도 열쩡! 워케이션은 당연 열쩡열쩡열쩡!!!

2024. 8. 28. 09:28닭이 되기 위한 발걸음

다양한 논의들을 했다.
회사의 방향성, 타겟 고객, 업무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전반적인 로드맵, 좋은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등등의 다양한 논제들을 둘러싸고 우리는 많은 토론을 했다.

이런 이야기들 속에서 나는 많은 것들을 배웠는데, 그중에서도 내가 되새기게 되는 것은 결국 ‘태도의 중요성’✨이다.


휴먼..휴먼답게 살아가고 있나요?

이번엔 의식의 흐름대로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고자 한다.

 

1. 좋은 태도와 비례하는 좋은 체력

하.. 일단 취업 후 10시에 잠들어서 7시에 일어나는게 일상으로 잡혀진 나는 워케이션에서 새벽 1~2시까지 깨어있어야 했던게 가장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워케이션은 24시간 졸린 상태였고, 그만큼 체력을 아껴쓰느라 더 활발하게 놀지 못했나..? 하면서 팀원들에게 조금 미안하긴 했지만 … 어쩔 수 없어요 .. 전 4시간 덜 잤단 말이에요 흑흑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하 그래! 돌아가고 나면 헬스장 더 열심히 다녀야지.’ 다짐해봅니당 .. 🥹


2. ‘이해’라는 단어 속에 숨겨진 관계들

이해라는 단어는 다른 사람을 위하는 듯 하지만 가장 본인을 위한 단어인 것 같다. (갑자기?)
업무를 진행할 때 개인의 역량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타인의 역량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라는걸 느낀다.
스타트업의 특성인 것 같은데 정말 내일 네 일이 없다.
하나라도 더 알고 있으면 업무를 빠르게 쳐낼 수 있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더 능률적으로 할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것을 습득하는 ‘이해’라는 박자가 잘 맞아야 하는 것 같다.



3. 고객을 바라보는 태도, 숫자와 글자를 통한 공감

아직 회사에 와서 제대로 된 리서치를 진행한 경험이 없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다양한 고객사의 미팅에 참여하면서 조금이나마 그들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큰 준비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데이터는 후.. 난 본 적이 없다. 내가 이해한대로 마음대로 해석하면 안되니깐 오히려 정성적 리서치보다 더 조심스럽다. 차차 공부해야하는 부분인데 아직 일상의 루틴도 잡아나가기 전이라 조금 막막하긴 하다. 그치만 어쩌겠어, 해내야지. 🥹

여튼 말의 요지는 팀원들과 소통하면서 우리들의 소리보다 고객의 소리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할 일들은 넘쳐나지만 꾸역꾸역 리서치를 진행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 )
(여기서 할 사람 나밖에 없으니깐
내가 주도적으로 해야지 .. )
(이 두가지의 반복 .. 나는야 불안이 😇)


4. 스타트업의 기본 소양 : ‘주도성’

디자이너라면 맥락을 선두해서 파악해야 한다. 늦은 시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팀원들을 무심코 둘러보았다.
여기서 고객과 가장 가까워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UX를 진단하는 사람’의 포지션을 가진 ‘나’였다.
현재는 UX를 확인하기에도 어려울만큼 업무가 빠듯하긴하다. 하지만 뭐 .. 어쩌겠어 해야지. 틈틈이 유저 리서치를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운다. 주도성이 참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렇게라도 하는 나에게 올 ~ 하긴 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주도성’은 매우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고나면 나도 연차가 쌓일테고, 내가 누군가를 리딩해야하는 입장이 될텐데 누군가에게 의존해서만 업무를 처리하면 결국 나 스스로에게 독이 된다고 생각한다.
늘 저는 ‘회장’보다는 ‘부회장’이 좋아요. 라고 했지만 현실은 이미 나를 ‘회장’까지 되게하는 과정으로 이끌고 있다.


5. 잎이 아닌 숲을 보는 태도 : 로드맵

이번 워케이션의 가장 큰 화두는 업무의 분배, 방향성 등이었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재점검 할 수 있었고, 앞으로를 위해서는 뭘 더 준비해야할지 파악할 수 있었다.

(잠시 쉬어가자면 지금은 워케이션을 다녀온지 3-4일이 지났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것도 좀 귀찮아졌다… 빨리 써서 업로드 해버려야지 호홋 🤭)


6. 좋은 협업의 태도 : 솔선수범

최근 우리 회사의 화두는 ‘채용’이다. 회사의 방향성과 맞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팀원들의 대화 속에서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개발자들을 채용하면서 드는 생각이 그들이 일을 더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계획하는 로직들을 조금 더 그들이 맥락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득하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발을 하면서, 정책을 생각하면서 왜 이런 개발을 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협력자인 디자이너가 옆에서 잘 이야기해줘야 한다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아무래도 고객과 더 가깝게 있어야하는건 디자이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아직 부족하다.
한달이 다되가는 시점에 되돌아보면 어영부영 주어지는 미션들을 처리하고 있는데, 서비스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기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대화가 필요해서 끊임없이 이야기해야했다. 그리고 내가 이 서비스를 처음부터 설계한게 아니다보니 정책같은 부분들은 습득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휴 ~
이것들 다 하다보면 늘겠지!

그래서 팀원들과 워케이션에 와서 ‘이벤트스토밍’ 이라는 걸 진행해서 너무 좋았다. 완전 100% 진도가 다 나간 것은 아니였지만 전반적으로 중요한 부분에서 어떤 이벤트들이 일어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어쩌면 내가 더 능동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게 많은 정보들을 나에게 알려준 것 같아서 좋았다.


마지막은 워터파크가면서 일하는
우리들로 마무리 .. 🤍

자 .. 출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