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말고 독서라는 양식(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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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풀어내는 마음가짐
'이렇게 해당 분야의 현재와 그 흐름을 이해한 뒤 '지금 필요한 것'을 발견하고 재구성해서 더 현명한 방향을 제안하는 능력.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좋은 감각입니다.'요즘 핫한 책이라서 한번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는데, 한마디 한마디 거를 것이 없이 머리를 관통하는 대답들만 있었다. 조수용이라는 사람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철학은 몰랐다. 굿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그의 원천은 그가 가진 마음가짐에서 출발하고 있었다.'신뢰를 쌓으려면 일을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너보다 더 오너십을 가지는 것 입니다. 물론 오너십을 가지고 일하면 시키는 대로 컨펌을 받으며 일할 때보다 부담이 엄청납니다. 하지만, 결국 그 부담이 쌓여 내 자산이 됩니다.'예전 면접에서 "너는 익숙한 일을 하는..
2025.07.22 -
UX라이팅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열가지 정보제공 패턴
사용자가 답을 금방 찾고다시는 같은 문제로 돌아오지 않게 하는 것, UX라이팅UX라이팅은 무엇일까?사용성이나 브랜드 경험을 향상시키고 최적화하기 위해서 (목적)인터넷이나 인터페이스 안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언어의 포맷을 다루는 것 (업무 대상)오늘은 요즘 읽고 있는 책 'UX 라이팅 교과서'에서 제공하는 10가지 패턴을 정리해서 공유하고자 한다.나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경험하는 것들이 알고보니 패턴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 너무 흥미롭다.복잡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쩌면 좀 단순해지는 것 같아,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UX라이팅은 고객과의 대화라고 볼 수 있다. 대화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청자 중심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이건 일상 생활에서도 중요한데, 내 위주로 상대방에게 말을 ..
2025.06.29 -
책리뷰 | 당당한 디자인 결정을 위한 9가지 방법
책은 끊임없이 설명하면서 동일한 내용을 반복한다.'너가 생각하는 모든 소프트스킬이 UX역량이다.'우리는 리서치를 잘하고, 화면을 잘 구현해내며, 사용자의 의견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구하는 것이 좋은 디자이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 외에 더 많은 영역들을 디자이너에게 숙제로 주고 있다. 솔직히 위에서 말한 것들'만' 하고 싶다면 디자이너가 아닌 연구자가 되어 석사나 박사에 진학하는 게 적성에 더 맞을 수 있다. 그만큼 실무에서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여 더 많은 역량들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회의는 편안하게 진행하는 듯 하지만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고 생각한다. 각자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방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얼마나 잘 설득하여 '내가 생각하는 답' 위주로 ..
2025.04.07 -
책 리뷰 |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
이전부터 라이팅은 UX라는 분야의 세부 키워드에서 매우 센스가 필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하고 컨퍼런스, 논문 등 다양하게 접했다.책으로도 접해보고 싶었지만 깊이 있게 라이팅을 알려주는 도서는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의미 있게 읽은 책이었다. 이 책은 예전 회사를 많이 생각나게 했다. 서비스를 가장 사랑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깊이있게 고민하는 사람은 디자이너라고 판단한다. 그래서 라이팅에 대한 수정사항을 개발자에게 요청할 때, 그들을 설득하는 건 정말 쉽지 않았다.예를들어 ‘핸들을 작성해주세요.’라는 문구에서 핸들이라는 단어는 생소하지 않나요? 다른 언어로 바꿔서 좀 더 쉽게 설명해야 할 것 같아요. 라고 했을 때 개발자 입장에서는 핸들은 쉬운 단어라고 판단하여 바꿔주지 않았다. 일단 나는 이 상황을 ..
2025.01.25 -
책 리뷰 | 몰입 확장판
나에게 몰입은 ‘희열’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 것 같다. 몰입이라는 행위 자체가 희열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나는 어떠한 것에 가치를 두고 몰입하며 살아갈 것인가, 요즘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이 책을 통해 몰입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돌아보면 살면서 나에게도 몰입한 순간들이 꽤 있었다. 하루종일 생각나고, 화장실에서도 생각나고, 길을 걸어가면서도 생각이 나는 몰입의 시기는 ‘생각을 한다’의 개념이 아니라 ‘생각이 나버린다‘의 개념인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이 몰입들이 끝나고 나면 꽤나 큰 공허함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 공허함을 허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야 했다. 아직까지도 그 공허함을 빠르고 쉽게 허무는 방법은 모른다. 또 다른 몰입을 찾아가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나의 삶을..
2025.01.14 -
책 리뷰 | 데이터의 함정
232p.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사용자 연구 책임자인 톰 로루소는 “고객에게 배우지 않는다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을 만들 수 없을 것입니다. 사용자 연구가 제품 개발 주기 전반에 걸쳐 신뢰를 구축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이 문장이 나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 가장 낭만이 있는 목표점인 것 같다고 느꼈다.책의 전반에서 읽은 소감으로는 유저 리서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재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느꼈고, 전반적으로 깊게 집중하며 읽지는 못했지만 단순히 화면을 설계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량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나는 대학원에서 문제점의 해결안을 내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웠다. 그래서 그 과정은 적어도 2-3개월의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실무에서는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는 유저..
2024.11.21 -
[UX]How to good UXer? - 2탄
이번 장에서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써는 앞단에서, 리서처로써는 전반적인 역량을 갖춰야하는 부분을 다루고자 한다.UX는 6가지로 구성되어 있다.6가지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중요도는 아래에서부터 위로 순서가 구성된다. 이러한 내용들을 모두 포함하며 서비스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라온지 알기 위해서는 휴리스틱 평가를 이용해서 아래와 같이 평가하면 쉽게 알 수 있다. https://www.nngroup.com/articles/ten-usability-heuristics/휴리스틱 평가는 해당 아티클을 보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0 Usability Heuristics for User Interface DesignJakob Nielsen's 10 general princi..
2024.07.03 -
[UX] How to good Uxer? - 1탄
UX가 무엇인지, GUI가 무엇인지 개념을 이야기하고자 하기보다는, 말 그대로 좋은 UX리서처/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고려하면 좋을지 정리하기 위해 해당 아티클을 작성해본다. 문제를 찾기 -> 문제를 해결하기 서비스를 개선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사용자 인터뷰를 통한 분석, 사용성 평가를 통한 분석, A/B Test 등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문제를 찾고 정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1️⃣프로세스 중심문제를 찾아 나가는 절차를 중요시한다.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험을 실제로 조사한 다음, 그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겪는 고충이나 니즈, 행동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문제를 찾는다. 이후 과정은 찾아낸 문제를 일련의 절차로 구성된..
2024.07.02 -
책리뷰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소크라테스가 물음표의 철학자였다면, 니체는 느낌표의 철학자이다.니체가 읽기 버거운 것은 소크라테스처럼 니체도 확고한 신념에 의문을 품으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며, 그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장의 철학자'라고 불리는 니체가 말하는 후회하지 않는 법이란 무엇일까 궁금해서 제일 먼저 이 챕터를 읽게 되었다. 니체는 영원회귀의 개념을 이야기했다. 영원회귀는 전부냐 전무냐, 둘 중 하나다. 인생이 하나의 패키지로서 우리의 삶은 정확히 똑같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뒤로도, 영원토록, 다른 것은 하나도 없다." 편집불가능을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로 이 삶을 영원히 반복해서 살고 싶은가? 오늘의 내일을 똑같이, 보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내가 보내고 싶은 내일을 위해 나는 오..
2024.03.06 -
책리뷰 | 스위치
이 책에 대한 나의 한줄평은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내며 건강한 기운을 주변에 전이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처음 책을 읽었을 때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달라졌다. 오랜 시간동안 책을 읽는 편이기도 하고, 다른 책들을 조금씩 읽어가며 목표한 책을 읽기 때문에 진도가 잘 안나가기도 했는데, 이 책을 완독하면서 '독서정리노트'를 활용하면서, '티스토리'를 활용하면서 나의 동기를 이 책과 같이 진행시키니 편안하고 밀도있게 완독하게 된 것 같다. '완벽주의'라 '시작이 어려운 나'였다. 나의 행동과 습관을 책을 읽는 기간동안 많이 변화시켜 준 책인 것 같다. 조각상을 다듬을 때와 같이 책에서 인상깊은 내용들을 나에게 적용시키니 내일이 설렌다.그럼 지금부터는 인상깊었던 문장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한 ..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