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nda | 지구촌 '콴다' (베트남/일본/스페인) - 2탄

2024. 2. 20. 18:55닭이 되기 위한 발걸음

이미 많이 활성화 되어있는 에듀테크 기업 .. 여기서 콴다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베트남의 교육시장  =  한국처럼 높은 학구열


“학급당 학생 수가 50명이 넘는 경우가 많아 교사 주도로, 공부내용을 쓰고 외우며 반복하는 방식의 학습이 이뤄지고 있다.”
“학생이 질문하고 넘어가는 데 환경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콴다는 스마트폰 하나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어 유저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체 인구의 97.6%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디지털 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도 콴다 사용률 증가 요인으로 주효했다"

 

베트남 교육시장의 문화적 배경

1️⃣ 베트남 일시는 100% 수능 체제
2️⃣ 시내에만 교육기관들이 모여있다. 학원과 과외를 받기 위해서는 시내에 사는 사람이 유리하거나 시내로 나가야하는 상황

 

그런데 콴다가 베트남에서 교육앱으로 1위를 달성했다고??

19년 8월, 콴다 앱이 베트남어로 런칭
-> 2.5개월 만에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교육 앱 부문 1위 달성
-> 그랩보다 높은 DAU 달성

HOW TO ? = 실력있는 선생님 모집

  • 콴다 App은 학생들에게는 유명했지만, 선생님들에게는 생소함
  • 선생님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마다 참여하고, 인터넷에서 유명한 선생님들의 사무실로 무작정 찾아가서 저희의 비전과 미션을 설명드리며 선생님을 모집 베트남 대학생들, 100원의 문제 품
  • 2019년 베트남 진출 땐 손글씨 때문에 애를 먹음 PC·
  • 학습지 보급이 더딘 베트남에선 학생들이 교사가 칠판에 써준 숙제를 푸는 방식으로 공부하는데, 교사마다 각각 다른 글씨체를 인식하기가 쉽지 않음

 

그래서 콴다는 ...
“엄청나게 많은 손글씨를 학습시켜 현재는 손으로 그린 도형·그래프 문제도 인식할 수 있다.” 로 두둥!

 

 


 

콴다 스터디

  • 베트남은 높은 교육열로 발달된 사교육 시장이 특징
  • 실제 교육 접근성이나 양질의 콘텐츠는 도시나 상위 소득 계층에게 집중
  • 21년 하반기 온라인 학원 ‘콴다 스터디’ 런칭
  • 현지의 이른바 ‘1타 강사진’을 확보해 하노이나 호치민에서만 수강이 가능했던 이들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지방에서도 들을 수 있게 함
  • 수강생 수 기준으로 1~2타 선생님들이자, 학력은 물론 교과서 집필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계신 14명의 중, 고등학교 스타 선생님을 영입

 

학생들은 공부에 어떤 갈증이 있었을까?

사용할 학생들의 대부분은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에 거주
대도시의 스타 선생님들과 실시간 소통을 하고 싶다는 강력한 니즈
→ 집 주위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없어 한 시간 반 떨어진 선생님의 집까지 버스를 타고 다녀야만 했던 Dung은 콴다 스터디 덕분에 유명 선생님의 실시간 강의를 들음

 


[ 콴다에 관한 짧은 리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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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콴다 스터디를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 공부했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Dung: 제가 원하는 과를 가기 위해서는 생물 공부가 필수적이에요. 그런데 제가 사는 곳에는 잘 가르치는 생물 선생님이 없어 일주일에 2~3일은 한 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선생님 집에 가서 공부했어요. 늦은 밤에 수업이 마치면 버스가 끊겨, 선생님 집에서 자고 아침에 첫차를 타고 집에 들렀다 바로 학교로 향했어요.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시간이 너무 아까웠어요.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렇게 공부해야만 했죠.

Bang: 저는 학교 선생님의 방과 후 수업을 들었었는데요, 내신 수준에서는 잘 설명해주셨지만, 전국 수준의 대입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조금 부족했어요. 또 학생 수도 많고 환경도 어수선해 집중도 잘 안됐던 것 같고요.

Nho: 저는 집 근처 학원에 다녔었는데요, 수업을 따라가기가 어려웠어요. 처음에는 질문도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 눈치가 보여서 잘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숙제하면서 모르는 게 생겨도 학원에서는 답만 알려줄 뿐, 제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설명해주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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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어떤 점 때문에 콴다스터디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Dung: 우선 전국적으로 유명한 선생님의 수업을 라이브로 집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버스를 타는 시간에 문제를 더 풀 수도 있고요. 선생님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재밌기도 하고 선생님도 잘 가르쳐 주셔서 좋았습니다.

Bang: 수준 높은 강의와 책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게 좋았어요. 예전에 다니던 학원에서는 그때그때 프린트 몇 장을 주는 게 전부였는데, 콴다스터디는 커리큘럼에 맞는 책을 집으로 배송해줘요.

Nho: 저는 지난 수업을 VOD로 반복적으로 들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QANDA app을 이용해서 제가 원할 때 언제든지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게 너무 편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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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콴다스터디에 어떤 모습을 기대하나요?

Dung: 저희 모두 대도시에 살지 않아서, 좋은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 수업을 듣는 게 매우 어려워요. 콴다 스터디가 지금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누구나 최고의 선생님과 교육콘텐츠를 만날 기회를 주는 서비스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 적합한 콴다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1️⃣UX 개선

  • 일례로 베트남의 경우에는 ‘.’ 을 곱하기 기호로 사용
  • 3.5라는 수식을 한국에 넣으면 7/2 등으로 변환해주는 풀이가 나오지만, 베트남에선 15가 답. 매스프레소는 출시 후 이런 사실을 파악해 수정

2️⃣자체 교재 개발

  • 초기 반응: 베트남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저었음
    • 이유 : “종이 낭비가 너무 심하다.”, “이런 컬러는 필요 없다. 흑백이면 충분하다”, “개념 설명이 너무 자세하다” 등의 이유
  • 베트남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질 좋은 교재는 학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학생들이 콴다 스터디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가 됨

3️⃣ 대학 탐방, 장학금 등 멘토링과 사회 공헌 활동 등을 통해 베트남 교육 시장에서 영향력 상승

  • 베트남 소수민족인 므엉족 공동체를 지원하는 ‘스프링 기프트 프롬 웜 선샤인 2020(Spring Gift from Warm Sunshine 2021)’ 교육 행사를 진행
  • 마을 주민댁에 방문하여 학용품을 전달
  • 베트남 팀은 학습 지원금 기부를 비롯해 400여 권의 수학책과 저희의 프로덕트인 콴다가 설치된 스마트폰 기증

 

 


 

 

2018년 11월에 런칭한 일본의 콴다
= 2019년 3월에는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 스토어 무료 교육분야에서 1위를 기록한 후,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

 

초기

  • 동경대 학생들 모집, 동경대 커뮤니티 X, 수학 동아리 연락
  • 일본어, 한국어 할주아는 친구 찾아서 번역
  • 일본 800원 (한국 4~500원)

 

페르소나 선정은 어떻게 했을까?

  • 한국과 일본 마케팅 담당자들은 매일 1회씩 다양한 소스로 User 분석을 진행하여 내부적으로 공유
  • 집에서, 집을 나설 때, 학교에 도착해서, 문제를 풀 때, 스마트폰을 만질 때 등의 구체적인 페르소나 선정
  • 도쿄에 거주하고 있고, 방과후 농구부 활동에 더 적극적이고, 시험 직전과 같이 공부를 피할 수는 없는 순간이 왔을 때에는 공부법을 찾아보거나 공부 명언을 보면서 자극을 받으면서 ‘음 이렇게만 하면 되겠군! 자신감이 생겼어!’라고 뿌듯해하면서 공부가 아닌 곳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공부계정을 만들어서 공부한 노트나 공부 책상을 인증하기도 하고, 아이묭과 요코하마 류세이를 좋아하고, 어벤저스보다는 코난을 보러 극장에 가고, 대학생이 되면 오사카에 있는 Universal Japan에 가겠다는 목표가 있고, 주말에는 타피오카 버블티를 친구와 먹고,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친구와 찍은 프리쿠라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아오하루(アオハル, 미성숙한 연애 또는 청춘을 의미하는 말)라는 말에 설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유이(ゆい).
  • 공부의 의미 선정 : 지루하고 / 어렵고 / 머리를 싸매야 하고 / 시험이나 숙제는 계속 있고 양은 많고 / 모르는 건 많은데 물어볼 곳은 마땅치 않고 / 답지는 없고 / 답지가 있더라도 답밖에 없을 때도 있고 / 답지에 해설이 잘 되어있더라도 이걸 이해 못하겠고 / 답답하고…. 그런데 아무튼 잘하면 좋기는 한, 그런 존재가 공부입니다.
  • 콴다로 주고싶은 욕망: “スッキリ! これなら私も出来る!” (“슷키리! 이거라면 나도 할 수 있어!”)
  • 여기에서의 ‘슷키리’란?
    • 일본 학생들에게는 ‘시원한’ 감각이지만, 시원한 감각 뒤에는 결국 ‘아, 이렇게 하면 되는 구나!’라는 자신감 형성
    • 모르는 걸 알기 위해서 질문이나 검색을 했을 때,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 다음에 또 생각하게 함
    “아, 또 모르는 게 있을 땐, 또 콴다에서 찾아보면 풀리겠구나.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 언제든지 물어볼 곳이 있다는 안전감과, 물어보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마케팅 측면 : 기능적 측면 강조 + 공감대 형성

1️⃣ 기능적 측면 강조

  • 인공지능 첫번째 축은, 일본에서 최초인 ‘수학문제의 사진을 찍으면, 해설이 검색된다’라는 기능적 측면을 강조하는 것
  • 수학문제에는 수식이나 그래프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텍스트로 검색하는 게 불편
  • 이를 ‘사진’으로 찍어서 문제의 해설을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광고에서 자랑

 

2️⃣ 공감대 형성

  • 일상 또 다른 축의 컨셉은 ‘일본 고등학생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
  • 우리의 타깃 사용자들은 많은 경우 ‘학습의 장면’에 노출
  •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학습의 장면’이 꼭 책을 펴고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음
  • 요즘 일본 중고등학생들은 공부를 하다가 Youtube를 보며 정보를 얻기도 하고, 모르는 게 있으면 질문을 SNS에 업로드하기도 하고, 친구에게 메신저로 묻기도 하고,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기도 함
  • 본인이 공부한 내용을 인증하기도 하고, 익명 기반의 메신저 그룹을 만들어서 서로에게 응원이 되는 메시지를 주고 받기도 하고, 인터넷에 있는 공부법이나 공부 명언 컨텐츠를 익히기도 함
    • 학습의 장면에 인공지능 출현
      • 일본인에게 친숙한 인간형 인공지능 로봇의 모습을 본딴 일본 콴다 캐릭터 피코 (ピコ)

 

UX 측면으로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 전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 지역간의 격차 큼 (아직도 팩스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음.)
  • 정부는 2019년에 「ギガスクール(기가스쿨)」 이라는 교육정책을 제공
    •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1인 1컴퓨터+고속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팬데믹의 영향으로 더 급속화 → 2021년도 기준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교육용 태블릿이 지급.

  • 일본의 교육현장에 맞게끔 UI를 다시 설계.
    • 프로덕트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지만, 공교육과 입시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파악하고 들어갔다는 것에서 차이점이 느껴졌어. (예를들면, 쿠팡(2023년 철수)이나 스윙(2023년 철수)같은 서비스들이 일본에 무작정 들어와서 한국과 같은 성공방정식으로 접근했다가 실패한 사례들을 많이 봄.)
  • 입시와 공교육에서 요구하는 문제의 형태가 한국과 다름.
  • 수학의 예시, 한국은 보통 5지선다+서술형 문제를 제시하지만, 일본은 대개 정답까지의 과정을 빈칸으로 제시해놓고 그 빈 칸의 정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보는걸 목표로 함.
    • 대학 본고사의 경우 한국의 수리논술 같은 느낌
  • 한국과 일본에서 요구하는 문제의 형태 자체가 다름
    • 자기주도적 학습에 걸맞는 해설또한 다르게 요구된다는 점인데, 그런 지점에서 일본의 콴다 UI는 꽤 잘 설계되어 있음

 

이탈률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 일본에서 앱 설치하고 가입하는 과정이 5분-10분 걸리는 서비스들이 있는데, 라인으로 간편하게 로그인 할 수 있도록 되어있음

 

 

 

 

 

 

 

 


 

 

아직 spanish 버전에선 과금모델이 다양하지 않음
초기 메뉴도 explorar 라는 항목에서 선생님 평점 위주의 내용을 볼 수 있음
추가적으로 7개 언어 전부 살펴보니 시작화면 및 앱 구석구석 메뉴구성을 보면 한국 / 일본 / 베트남 <- 여기 세군데만 특징적이고 나머지 영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는 거의 일치함 아직 후자그룹인 네개 언어에서는 현지화가 거의 되어있지 않음
그냥 스탠다드한 구성 및 요금제.

한국버전과는 다르게 광고를 없애는 프로그램이 주력 요금제
= 이건 한국버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6개 언어에서 동일

스페인어 영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어플리케이션은 서로 번역만 해놓은 수준으로 동일

 

 

 

 

 


여기서 겪었던 난항은 무엇이 있을까?

상품 경쟁력과 기술력은 우위에 있지만 자금 및 해외 유통망 확보 등에서 어려움 겪음

해외 진출 등 전략적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는 해외시장 정보가 부족하다는 게 기업의 공통된 에러사항

주요국 동향 정보와 바이어 네트워크에 대한 정보 강화, 융복합 상품 개발을 위한 선단 구성 필요

 

 

그래서 이 산업에서 글로벌 진출을 하고 싶으면
( 전략적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
(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현지 규정, 규제 환경 등)에 대한 인지 )가 중요해!

 

 

더보기

*본 게시글은 2023년에 PSE(리서치 동아리)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를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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